“참 생태도시를 꿈꾸는 수세미”
임서영 기자 / 입력 2024.06.11
올해도 순천시 곳곳에 수세미꽃이 피고 있다. 전남동부지역사회연구소, 순천YMCA, 저전동마
을조합 및 삼산동부녀회가 ‘꿈꾸는 수세미 사업단(이하 사업단)’을 만들었다. 사업단은 ‘참 생
태도시’를 지향하며 시민 참여 활동으로 수세미를 가꾸고 있다.
순천시가 생태수도를 표방하지만 생활폐기물 발생량, 가정용 전기 사용량 등 내세울 만한 생
태 지표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사업단은 도시에서 수세미를 함께 재배하여 각 가정에 천연수
세미 보급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3월 ‘봄맞이 일꾼 포럼’을 통해 기후위기의 심각성과 시민 실천 활동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각 가정과 단체에 필요한 모종 사전 신청을 받았으며, 현재
3,000주를 보급했다.
지금부터 수세미를 수확하는 10월까지 매월 1회 밭두렁에서 각종 체험강좌를 한다. 1차 순치
기 강좌부터 시작하여, 풀매기 체험, 수세미 수확 및 만들기까지 시민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사업단의 올해 목표는 2,000가정 이상에 천연수세미 보급이다. 올해 사업을 바탕으로 내년에
는 주민조직 6개 이상 참여하여 4,000가정에 수세미를 보급하고, 2026년에는 그동안 사업성
과를 바탕으로 자치단체와 협력사업까지 계획하고 있다.
이 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전남동부지역사회연구소 장채열 이사장은 “10년 후 밝고 노란 수세
미꽃이 도심 여기저기서 피어나고, 가을이면 주택가 담장에 주렁주렁 수세미가 매달려 생태도
시 순천을 상징하는 여름꽃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사업단 활동에 관심 있는 사람은 전남동부지역사회연구소(061-723-7134)로 연락하면 된다.
출처 : 순천광장신문
기사 링크 https://www.agora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342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