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전남동부지역사회연구소(약칭 '동사연')는 1989년 4월 창립되어 전남 동부권역을 기반으로 활동해 온 대표적인 독립 시민사회단체입니다.
동사연(東社研)은 1980년대 민주화 운동이 거시적 변혁을 이끌었으나 진정한 민주주의의 완성은 지역사회 풀뿌리 자치에 있다는 시대적 인식에서 출발했습니다.
창립 이래 동사연은 권력과 자본의 일방적 개발주의에 맞서 지역 생태환경을 수호하고, 이념적 금기에 가려진 비극적 역사를 공론장으로 끌어올리며, 시민이 주체가 되는 자치 거버넌스를 구축해왔습니다.
동사연은 창립 이래 시민의 자발적 회비와 후원만으로 35년을 운영해온 독립 시민사회단체입니다.
이는 단체의 입장이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을 수 있도록 하는 가장 근본적인 원칙입니다. 후원금 사용 내역은 매년 5월 홈페이지에 투명하게 공개됩니다.
또한 30여 년간 발간해온 「지역과 전망」 17집과 142건의 자료실 아카이브는 전남 동부 지역의 가장 깊은 지적 기록 저장소입니다.
동사연은 단순한 반대 운동을 넘어, 지역의 생태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고 시민의 행동으로 대안을 만드는 길을 걸어왔습니다.
1996년 순천만 골재 채취 반대 운동으로 갯벌을 지켜냈고, '순천만갈대축제'를 최초 제안하여 오늘날의 세계적 습지로 가는 길을 열었습니다. 1991년 매립·택지화 시도에 맞선 조례호수공원 보전 운동은 시민의 공공 공간을 시민이 직접 지킨 대표 사례입니다.
"순천 사람들은 천연 수세미를 쓰더라!" — 미세플라스틱 내뿜는 합성 수세미 대신, 일상 속 작은 실천으로 시작하는 진짜 생태문화운동입니다.
도심 유휴지를 노란 수세미꽃으로 물들이며, 생태도시 순천에 걸맞은 건강한 시민 공동체를 회복합니다. 파종 · 재배 · 나눔 · 강좌가 일상으로 확장됩니다.
동사연은 1990년대 초부터 이념의 금기에 가려졌던 여순사건의 진상규명에 앞장서왔습니다.
「여순사건자료집」 시리즈를 발간하며 국가폭력의 진상을 학술적으로 기록했고, 매년 추념식을 통해 희생자의 명예 회복과 후속 조치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역의 비극을 공론장으로 끌어올리며 인권의 보편 가치를 회복하는 작업입니다.
또한 작은권리찾기 활동을 통해 임대주택 입주민·사회적 약자의 일상 인권 문제까지 시야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2026년, 동사연은 35년의 가치를 잇는 동시에 새로운 시대로 도약합니다. 정관에 기후위기 대응을 명문화하고, 디지털 시대의 시민 참여를 제도화하는 6차 정관 개정과 함께 최주원 신임 이사장 체제가 출범했습니다.
새로운 이사장단과 함께 35년의 가치를 잇는 동시에 지역사회 운동의 새 지평을 엽니다.
정관 제3조 목적에 '기후위기 대응'과 '생태환경보전'을 추가하여 시대적 책무를 공식화했습니다.
재난·감염병 등 비상시에도 시민 의사결정이 멈추지 않도록 디지털 거버넌스 체계를 마련했습니다.
동사연의 자치 정신은 사람의 헌신으로 만들어졌고, 그 헌신은 기록으로 남아 다음 세대에게 전해집니다. 장채열 기념사업회는 故 장채열 전이사장의 뜻을 기리는 동시에, 전남 동부지역 시민사회 자치 활동의 역사를 수집·기록·보존하는 동사연의 살아있는 아카이브입니다.
"변방에서 중심을 흔드는 지역사회 운동의 산실 — 그 길을 처음 닦은 한 사람의 발자국."
동사연이 35년간 흔들림 없이 걸어올 수 있었던 데에는 평생 풀뿌리 자치의 가치를 몸으로 살아낸 故 장채열 전이사장의 헌신이 있었습니다.
장채열 기념사업회는 그의 생전 활동 자료·강연·기고문·서신을 체계적으로 수집·정리하여, 그가 남긴 자치 운동의 정신을 회원과 시민이 함께 기억하고 이어갈 수 있도록 합니다.
35년간 이어진 시민 자치 운동의 흔적은 누군가 의식적으로 모으지 않으면 사라집니다. 장채열 기념사업회는 다음의 영역에서 자치의 역사를 수집·기록·보존합니다.
월 1만원의 정기후원이 35년의 시민운동을 이어갑니다.